
반갑습니다
펜타포트를 다녀왔어요



금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심아일랜드
나상현씨밴드
포져군단
QWER
피치트럭하이재커스
브로큰발렌타인
윤마치
키라라
쏜애플
더픽스
더발룬티어스까지 보고
체력이 남으면 Xdinary Heros까지 보자가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펜타는 히락페처럼 날 좋은 날 가는 나들이 소풍이 아니었습니다
뒤질뻔했습니다
나 오승원 8월 일본 여행 30~32도에서도 양산 하나 쓰고
3~4만보를 걷는 남자
이 오만방자한 마음가짐으로 갔다가 진짜 뒤질뻔했습니다
포져군단까지 연속으로 보면서 놀다가
더위 + 스피커 울림에 숨까지 먹먹해서 쿨존으로 피해서 회복기를 가졌습니다
그래도 재밌더라고요
밑에는 사진입니다


첫 번째 공연은 심아일랜드!!!!
개인적으로는 심아일랜드의 도레미파솔을 좋아합니다
아이를 찾습니다, OhWah!도 정말정말 좋습니다
이건 공통인데 확실히 기타가 어느 정도 빡세게 밀고 나가는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뭣보다 심아일랜드는 퍼포먼스가 지립니다
리드 기타는 옆에서 기타치다 말고 골반춤 추고
세션들 다 모여서 뛰어놀고 너무 좋습니다
못끼는 드럼만 너무 불쌍
드럼도 마칭드럼 줘라
그다음은 나상현씨 밴드입니다

심아일랜드보다가 너무 심취해서 가는 게 늦었습니다
아주 멀리서 줌으로 땡기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었어요
역시나 찬란
아 좋습니다


요즘 정말 많이 듣고 있는 포져군단입니다
좀 일찍와서 펜스에서 볼 수 있었어요
해피댄스, 넌 내 여름, tlqkfpunk, 시대착오 등
요즘 제 플리를 장악한 아주 마음에 든 밴드입니다
중간에 보컬(김지호)씨가 구조물 잡고 오르는데
와 그냥 존나 멋있었습니다
어우 그리고 몰랐는데 세션들 하나하나
패션 센스가 엄청납니다
다시 머리를 기르고 싶었습니다

앨범도 센스가 좋습니다

다음은 큐떫...을 봤어야 했는데
진짜 아 이거 죽겠다 이거 보면 죽는다 이 생각으로
포기하고 빨리 주변 화장실, 쿨존, 물을 찾았습니다
큐떫보고 있었으면 전 지금 이 글 못쓰고 있었겠죠
분명 호상이었겠지만
피치트럭하이재커스를 보기 전에 죽을 순 없어서 휴식했습니다

진짜 쉬길 너무 잘했다.
진짜 금요일 펜타포트 중 최고였습니다
드럼이 진짜 너무 맛있어요
Radio Radio, Fuck you, 뒤틀린입이라도 등 진짜 공연보기전에도 진짜
좋은 노래다 생각은 했으나 라이브는 말도안나옵니다
종내 신나게 노느라 힘든거 잊고 뛰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fuck you입니다
여러분들도 여기저기 엿을 날려보세요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김말국 먹으면서 쉬다가 윤마치를 보러 갔습니다
휴먼메커니즘, 컬러링, 항복, 지구를 가졌더라도 등 되게 굵직하고 알만한 노래들로 가져왔어요
윤마치 너무 이쁩니다 사랑해요
그리고 중간에 되게 귀여운 율동을 시켰는데
그 노래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중간중간 발견한 깃발들
첫번째 사진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개인적으로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찍으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중간에 맥주도 마시고 조금 쉬었습니다
MD샵도 다녀왔어요
이승윤 티셔츠와 극아타 슬로건을 샀습니다.
물론 금요일에는 이 둘 다 오지 않았으나
제가 진짜 진짜찐짜 좋아하는 아티스트라서 나중에 꼭 이 2개를 들고
이승윤과 극아타를 만나러 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샀습니다 기다려라

그다음은 쏜애플!!!!
이번에는 트럼펫을 데리고 오셨어요
다만 쏜애플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을거란 희망은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바로 슬램존으로 갔어요


신곡을 비롯한 멸종, 시퍼런봄 들으면서 마구 부딪혔습니다
우리가 길을 헤매는 시퍼런 봄의 날들은 아직 한 가운데~


거의 마지막으로 본 건 발룬티어스입니다
미발매 곡이 하나 있더라구요
Since you're Rockstar a Lover, you gotta make sure to be late
하는 가사가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뭔가 했더니 미발매곡..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개좋음 진짜
뭐 발룬티어스도 노래들으면서 슬램하고 정신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Xdinary Heroes 일부 듣다가 너무 힘들어서 리타이어
덥긴했지만 이틀 갈걸 하고 후회 중 입니다

락페는 정말 최곱니다..
다들 자유롭고 뜨겁습니다
거리에서는 무채색만 보이다가
모두가 본인 개성대로 옷을 입고 옵니다
가장 많은 색을 본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이든 몸이든
동아시아에서 펑크를 하든 재즈를 하든 랩을 하든
흑인들이 아리랑부르면서 김치 찢어먹든
파리에서 보드카 까면서 하카를 하고
MBTI가 이렇고
난 이래서 안돼 쟨 저래서 걸러야해
근본이 있고 전통이 없고
어디 출신이고 민족이고 나라고
같은 말로 스스로를 틀에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00년을 살아야 하는데 어디에 갇혀 지내야 하는 건 아쉽잖아요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미워하지도 맙시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합시다

너무 무거워졌는데요
속으로라도 여기저기 뻐큐 날리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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